참전용사·군인에 ‘무료 국밥’ 내준 사장…건물주도 감동해 월세 5만원 인하
||2026.04.06
||2026.04.06
서울 노원구의 한 국밥집 사장이 국가유공자와 군 장병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 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로 화답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박민규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건물주가 다음 달부터 월세를 낮춰주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건물주께서 관련 뉴스를 접하신 뒤, 다음 달부터 월세 5만 원을 깎아줄 테니 어르신들 식사 대접에 보태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씨는 올해 2월부터 6·25 참전 용사와 월남전 참전 용사 등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 왔다. 별도의 대가 없이 이어 온 나눔 활동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민들의 방문 인증이 이어지며 매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른바 '돈쭐' 참여 사례를 공유하며 응원을 보냈다.
최근에는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군복을 착용한 현역 군 장병에게도 무료 국밥 제공을 시작했다.
박 씨는 "군복 입은 장병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장사를 시작하며 세웠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건물주도 임대료 인하로 뜻을 보탰다. 자영업자의 나눔 활동에 건물주의 지원이 더해진 사례로 관심이 이어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선행이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졌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지역 사회 내 긍정적인 흐름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박 씨는 건물주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도 밝혔다. 그는 "건물주의 따뜻한 배려에 눈물이 나 오늘 국밥이 조금 짤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