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한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해서 평생 번 돈 잊어버린 前 연예인
||2026.04.07
||2026.04.07
2000년대 초반 ‘학교에 안 갔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의 활동 수익금 약 20억 원이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행방불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량현량하의 멤버 김량하는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을 통해 과거 활동 당시의 수익 관리와 정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량하에 따르면, 량현량하는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발탁한 ‘1호 가수’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5:5 수익 배분 계약을 맺었다.
당시 량현량하는 데뷔곡 ‘춤이 뭐길래’와 후속곡 ‘학교에 안 갔어’가 연달아 히트하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김량하는 “당시 10개가 넘는 CF를 촬영했으며, CF 출연료만 합쳐도 약 10억 원에 달했다”며 “행사와 음반 수익 등을 모두 합산하면 전체 수익은 20억 원을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수익금은 미성년자였던 형제를 대신해 부친이 전적으로 관리해왔다. 부친은 정산금을 현금으로 인출하여 별도의 신발 박스 6개 분량의 통장에 나누어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극은 량현량하 형제가 군 복무 중이던 시기에 찾아왔다. 자금을 전담 관리하던 부친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부친은 생전 자녀들이 결혼할 때 자금을 건네줄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해당 자산의 구체적인 행방이나 보관 장소 등을 가족들에게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
김량하는 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잃어버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아버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셔서 일부 소비된 부분도 있겠지만, 남은 자금의 행방은 여전히 알 수 없다”면서도 “과거에 멈춰 미련을 갖기보다는 내가 그만큼 벌어봤던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동력 삼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량하는 형 량현과 각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최근에는 밀키트 사업가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 국민이 내가 어떻게 활동했는지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재기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