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언급’ 이서진, 결국 “후회 中”…
||2026.04.08
||2026.04.08
배우 이서진이 데뷔 27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올라 솔직한 심경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이서진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바냐 삼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손상규 연출을 비롯해 이현정 LG아트센터장, 배우 고아성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작품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고전 연극으로 일상의 균열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짚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서진은 극 중 삶에 회의를 느끼는 중년 남성 ‘바냐’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는 주변의 조언과 제작진의 열정을 꼽았다. 그는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편인데 해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직접 스태프들을 만나보니 열정이 느껴져 결국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연습에 들어가자 상황은 달랐다. 이서진은 “솔직히 지금은 후회 중이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하며 은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엔 단호하게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예능 활동이 많았고 연기를 오래 쉬었던 데다 연극은 처음이라 부담이 컸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연극 무대 특유의 환경 역시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연습 루틴이 쉽지 않고 무대에서는 NG 없이 한 번에 모든 걸 해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긴장감 자체가 연극의 매력이기도 하다”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손상규는 “방송에서 보던 모습처럼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해내는 책임감이 있는 배우”라며 “연습 과정에서도 매우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함께 출연하는 고아성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연극에 대한 동경이 늘 있었는데 원작을 다시 읽으며 이 작품을 직접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며 “관객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냐 삼촌’은 오는 5월 7일부터 31일까지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