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3000억’ 돈방석行…
||2026.04.08
||2026.04.08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약 3,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안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드래곤 본인이 받은 정산금만 6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어 가요계 역대급 수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공시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감사보고서와 MTN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지급수수료는 7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드래곤 영입 전 8억~25억 원 수준이던 수수료가 1년 만에 31배나 급증한 수치다. 엔터업계에서 지급수수료는 주로 아티스트 정산금을 의미하며 법률 및 홍보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지드래곤이 실제 수령한 금액은 최소 65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측은 외주 용역비가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으나 감사 보고서상 외주비 항목(943억 원)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부분이 지드래곤의 몫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역대급 수익의 배경에는 지드래곤의 공격적인 활동이 있었다. 지난해 솔로 정규 3집 ‘위버맨쉬’ 발표 이후 진행된 월드 투어는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9회 공연되며 약 82만 5,00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에 힘입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매니지먼트 매출은 전년 대비 859% 폭증한 2,6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연결 매출은 2,98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드래곤 영입 전 5,000억 원 미만이던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현재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최근 나스닥(NASDAQ)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부회장들이 연달아 본사를 방문하며 미국 상장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다.
다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지드래곤 1인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회사가 표방하는 ‘엔터테크(AI·로봇)’ 분야의 실질적 매출이 아직 전무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배우 송강호, 가수 김종국에 이어 최근 샤이니 태민 등을 영입하며 IP 다각화와 해외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