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발언에 대표팀 뒤숭숭’…아로소 “홍명보는 얼굴” 논란 일파만파
||2026.04.08
||2026.04.08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 내부의 잡음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는 포르투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실제로 대표팀 훈련과 경기 전략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했다.
아로소 코치는 자신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클린스만 전 감독이 떠난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고 동시에 현장 운영과 전술 관리에 능통한 유럽 코치를 별도로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나에게 요구한 것은 '현장 감독' 역할이었다"며 “홍명보 감독은 이 프로젝트의 중심 인물이지만, 훈련과 플랜에는 내가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홍명보 감독이 상징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으며, 실제 팀 운영과 전략의 주도자는 자신이라고 해석될 여지를 남기며 논란을 키웠다. 아로소 코치는 동시에 "현장 운영, 대외적 역할"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홍 감독의 리더십과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는 매니저와 코치의 역할 분담이 일반적이지만, 발언의 시기와 방식이 적절치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최근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 가동 이후 경기력 하락까지 겹치면서 아로소의 발언은 더 큰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아로소 코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 아래 일하는 것이 영광”이라며 “홍 감독은 특출난 지도자”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역할 구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해당 외신사에 기사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 실제로 문제가 된 인터뷰는 삭제됐으나 이미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이후였다.
현재 대표팀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해법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성과로 판단되고 있다. 남은 기간 내부 결속과 재정비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사진=Korea Football News,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