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盧 전 대통령 추모제에서 돌연 욕설 ‘논란 확산’
||2026.04.09
||2026.04.09
가수 김장훈이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불안 증세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2017년 발생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건은 지난 2017년 5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에서 발생했다. 당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첫 곡을 부르기 전, 마이크를 잡자마자 거친 욕설과 비속어를 쏟아내 현장에 모인 1만 5천여 명의 시민을 당혹케 했다.
당시 김장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경찰과 주차 문제로 심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대 위에서 “경찰과 한 따까리 했다”며 상황을 설명한 뒤, 분을 참지 못한 듯 “XX 진짜”, “X새끼들” 등 수위 높은 욕설을 여러 차례 내뱉었다. 추모라는 행사 취지에 전혀 어긋나는 돌발 행동에 일부 관객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장훈은 이튿날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차할 곳이 마련되지 않아 잠시 정차했는데 경찰이 매우 화를 내며 차를 빼라고 해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제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관객과 공유해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당시의 잘못된 판단을 시인했다.
김장훈은 ‘원더풀 라이프’를 통해 “오랫동안 그리워한 분의 추모 공연을 제가 망쳤다”며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과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큰 죄를 지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번 방송에서 김장훈은 욕설 사태 외에도 과거 기내 흡연 사건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파리 공연을 앞두고 악기 배송 문제로 심각한 불안 증세를 겪었으며, 수면제 30알을 복용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 내 잘못”이라며 “약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아 변명 없이 처벌을 달게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김장훈은 과거의 부적절한 언행들을 깊이 반성하며,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