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야구 살아났다’…김진욱 “최고 피칭”으로 롯데 연패 탈출 이끌었다
||2026.04.09
||2026.04.09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구장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긴장감 속에서 출발했으나, 주전 포수 부재로 인한 KT의 혼란을 틈타 공격적으로 흐름을 잡았다. 2회 말에는 한동희가 프로 데뷔 이후 세 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곧바로 황성빈까지 도루에 성공해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활발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점수차를 3-1까지 벌렸다.
타선의 응원에 힘입어 이날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4선발 출발에 지난 시즌에 기대에 못 미치며 비판을 받았지만, 일본에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스프링캠프 동안 성실하게 준비하며 체력과 구위를 키웠다.
김진욱은 시범경기에서 150km/h 초반의 속구를 회복했고, 다양한 변화구와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이날 경기에서는 8이닝 1실점 3피안타 1볼넷 6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 기록은 데뷔 이래 최다 이닝 출전이자 최고의 피칭이었다.
특히, 두려움 없는 승부와 과감한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 지난해와 달리 타자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2022년 4월 5일 이후 처음으로 7이닝을 넘어섰다. 도미넌트 스타트 기준으로는 2024년 5월 22일 박세웅 이후 두 시즌 만의 기록이었다.
경기 종료 후 롯데 선수단은 오랜 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소감을 밝히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반대로 KT는 안현민 등 주전 이탈 여파와 함께 SSG랜더스 역시 패배하면서 공동 선두는 유지했으나, 팀 분위기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진욱의 변화된 투구뿐 아니라, 팀 전체가 필요한 순간 과감하게 움직이며 여러 방면에서 힘을 합쳐 승리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오랜만에 ‘팀 야구’의 저력을 보여주며 반등의 신호탄을 마련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