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아리랑’, 방탄소년단 인생의 나침반"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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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가운데,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앨범 제작 비화를 직접 밝혔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시혁 의장이 역사적인 앨범 ‘아리랑’의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는 제목의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컴백 과정과 앨범에 담긴 음악적 방향성을 조명했다. 방 의장은 이번 앨범을 ‘BTS 2.0’으로 규정하며 “과거의 연장선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발표했던 방탄소년단이 지난 13년간 변화 없이 성장했다면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번 앨범의 본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밴드의 연장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방탄소년만이 던질 수 있는 화두를 음악으로 증명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음반은 멤버 일곱 명의 현재이자, 진솔한 영혼의 고백”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는 시각과 퍼포먼스 전반에서 이뤄졌다. 방 의장은 “아티스트를 화려하게 보이게 하는 방식을 내려놓고, 인간으로서의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는 시각을 택했다”며 “격렬한 안무 대신 음악이 들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멤버들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방 의장은 “군 복무 중반 무렵 멤버들이 먼저 제안해 프로듀싱을 맡게 됐다”며 “상징적인 그룹과 작업하는 데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작업 과정에서의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RM과는 메신저로 실시간 가사를 주고받으며 작업했다”며 “뷔가 만든 ‘인투 더 선(Into the Sun)’을 처음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멤버의 역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곡 선정 과정 역시 치열했다. 방 의장은 “멤버들이 반대했지만 ‘2.0’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했다”며 “에너지를 응집시키면서 방탄소년단의 헤리티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곡은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로스엔젤레스(LA)에서 진행된 대형 송캠프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거장부터 신예까지 참여한 매머드급 규모였다”며 “2000년대 이후 보기 드문 형태라는 평가도 나왔다”고 전했다. 앨범의 핵심 키워드는 ‘아리랑’이다. 방 의장은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동시에 제시하는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이번 앨범의 가장 완벽한 테마”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록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에 삽입된 아리랑이 전 세계 관객의 떼창으로 이어진 데 대해 “처음에는 ‘국뽕’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강력한 감정적 연결고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방 의장은 이번 앨범이 K-팝 시장에도 변화를 촉발하길 기대했다. 그는 “아티스트 커리어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LP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끝으로 그는 “방탄소년단은 이제 팬덤을 넘어 범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이 K-팝 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하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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