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맞았습니다”…오영실, 무거운 입장
||2026.04.09
||2026.04.09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무심한 병원장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지난 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는 대화가 단절된 부부 관계 등을 언급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오영실은 “제일 부러운 게 소소한 대화가 많은 집이다. 우리 집은 정말 필요한 얘기조차도 안 하는 집이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남편의 병원 와이프들 모임에 가서야 남편의 암 병원장 취임 소식을 처음 들었다는 그는 “‘뭘 축하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암 병원장 되셨잖아요’라고 하더라. 그때 처음 알았다. 남편한테 왜 말 안 했냐고 따지니 ‘그거 별거 아니다. 월급도 안 오르고 책임감만 높아진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의 냉정한 성격을 언급한 오영실은 이혼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했던 과거 일화도 거침없이 공개했다. 그는 “골프에 빠져서 밥도 먹고 노래방까지 갔다가 집에 가면 12시가 한참 넘는다. 남편이 ‘네가 왜 밖에서 그렇게 하는가’에 대해 물어봐 주길 원했다”라며 “그런데 남편은 ‘어디서 누구랑 놀다 온 거야’라고만 물어보더라. 화가 나서 ‘이놈 저놈 잡놈이랑 놀다 왔다’라고 했더니 남편이 뭘 던졌는데 거기에 맞아서 얼굴에 상처가 났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영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아나운서 선배의 남편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을 때를 떠올리며 “가게 형부가 ‘여기 왜 그래요?’라며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다정하게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갑자기 흘렀다. 난 왜 다른 남자들에게 위로를 받는 걸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졸혼이 너무 하고 싶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남편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니 또 불쌍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오영실은 1987년 K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TV유치원’, ‘가요톱텐’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아나테이너’의 시초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정하늘 역을 맡아 배우로 변신에 성공했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로 전향한 뒤에도 ‘민들레 가족’, ‘내 딸 꽃님이’, ‘천상의 약속’, ‘위험한 약속’, ‘신사와 아가씨’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오영실은 지난 1990년 의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