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저귀”…안선영, 어렵게 고백한 치매 투병 母 소식
||2026.04.09
||2026.04.09
방송인 안선영이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의 달라진 근황을 털어놨다. 9일 안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안선영은 게시물을 통해 지난 2년간의 시간을 회상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불과 재작년만 해도 울며 젖은 엄마를 목욕시키며 이렇게 평생 기저귀 차시면 어쩌지. 평생 딸도 다시는 못 알아보고 계속 이렇게나 괴팍하면 어쩌지“라며 당시의 두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간병인도 못 버티고 매일 관둔다고 전화가 와서 일하다 말고 울고 뛰어가야 하면 어쩌지.. 밑이 보이지 않는 우물에 빠진 것처럼 절망적이고 어둡고 허우적대던 때가 있었는데”라며 막막했던 간병의 고통을 고백했다. 다행히 안선영의 헌신적인 돌봄 끝에 어머니의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선영은 현재 어머니가 사람을 알아보고 식사에도 감사함을 표하며 요양원 적응 2년 만에 무사히 외박까지 마쳤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제 서울 올 때마다 손 잡고 꽃 보고 산 보고 바다 보러 여행 모시고 다닐 용기가 나네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안선영은 “치매나 인지장애는 한 번 나빠진 뇌의 기능이 돌아오진 않지만 전문 의료진의 도움과 가족의 헌신이면 신체 기능은 노력과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여러분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안선영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다드리기 전 함께 사우나를 가고 새 옷을 사드리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변 지인들의 따뜻한 도움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엄마가 시설에 잘 적응을 해주시고 계시고 절친분이 요양보호사로 같이 계시니 이보다 더 복받은 사람은 없다 싶어요“라며 한층 평온해진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안선영은 1998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배우와 방송인을 거쳐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해왔다. 그는 하키 선수를 꿈꾸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현재 캐나다에서 생활 중이다. 또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기 위해 매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