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부친상 아픔… 일동 ‘오열’
||2026.04.09
||2026.04.09
방송인 이수근이 말기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부친과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암 4기 진단을 받은 모친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어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해당 의뢰인은 “2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어머니마저 암 투병 중이라 마음이 너무 힘들다”라며 “어머니는 치료를 중단하고 싶어 하시지만 자식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부친상을 겪은 이수근은 공감을 표하며 “비슷한 경험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남은 기간이 6개월이라고 했다. 항암치료를 계속하면 기간을 조금 더 늘릴 수는 있었지만 본인이 너무 힘들어하셨다”라고 전했다. 무조건적인 치료보다는 부친의 행복을 우선시했던 결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수근은 “시골에서 올라와 병원에서 대기하는 과정을 고통스러워하시길래 결국 먹고 싶은 것을 드시게 했다. 짜장면과 국수를 드시는 모습에 멀쩡하신 줄 알았는데 정확히 6개월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수근은 이별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하루라도 더 뵙고 싶었지만 나 역시 아내의 치료를 포함해 내 가족을 돌봐야 했다”라며 “나중에는 ‘아버지가 남은 가족을 돌보라고 먼저 가주신 게 아닌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면 무리한 치료가 맞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근 씨 웃음 뒤에 저런 아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힘내세요”, “항암 대신 짜장면 드시게 했다는 말에 부모님 생각이 나서 울컥했습니다”, “서장훈 씨와 이수근 씨 두 분 다 효자로 유명한데 조언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의뢰인분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어머니와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