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고맙게 받았을 동생 생각에"…유족, ‘약물 살인’ 김소영 사형 요청
||2026.04.09
||2026.04.09
약물 음료 살인 사건으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도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9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소영 측은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살인 혐의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지만, 특수상해·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약물이 들어간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잠들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고의성 판단이 핵심 쟁점이라고 보고 "피고인의 고의는 정황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피해자를 만나게 됐는지 등 경위에 대해 자세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재판부는 검찰에 대해 첫 번째 피해자에게는 특수상해 혐의가 적용됐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피해자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된 만큼 피고인이 어떤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를 갖게 됐는지 입증하라고 주문했다.
재판에 앞서 피해자 A씨의 친형은 취재진에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독약을 고맙다며 받았을 동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