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폭행 가해자, 유튜브서 사과 "조폭 출신 맞아… 힙합곡은 첫사랑 얘기"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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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폭행한 가해자가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가운데, 가해자에게 사과의 기회를 마련한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해당 사건의 가해자 이 씨는 사이버렉카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모습을 비췄다. 그는 "지금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 사건 가해자로서 감독님과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아들을 잃으신 그 슬픔을 정말 알고 있고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범인이란 활동명으로 '양아치'란 음원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작년부터, 그 사건이 있기 전부터 준비했고 예전에 제가 오래 만났던 첫사랑 얘기를 힙합스럽게 한 것"이라 밝혔다. 가해자와 함께 유튜브에 출연한 사건 당시 동석자 중 한명은 "폭력조직 활동을 했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감독 유가족에게 사과한다"라고 밝혔으나, 유족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전 아들을 잃고 중증 발달장애인 손자를 돌보고 있는 김 감독의 아버지는 JTBC를 통해 "뜬금없는 소리로 피해자를 더 상처 주고 자극을 주느냐"라며 허탈함을 토로한 바 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등의 문제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폭행을 당해 숨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유족들은 경찰의 안일한 초동 대처와 꼬리 자르기식 수사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 CCTV 영상에는 이 씨를 포함한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이나 등장하지만 초기 수사에서는 단 1명만 피의자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고, 유족의 거센 항의가 이어진 뒤에야 뒤늦게 1명을 추가로 특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김 감독을 주먹으로 가격한 주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반려됐고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유족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 감독은 단편 영화 '그 누구의 딸'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 '보일러', '회신'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남겼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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