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7승 이끈 캐릭’…맨유 선수단 “적임자” 외침에 수뇌부 결단만 남았다
||2026.04.10
||2026.04.1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감독 교체 이후 극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일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마이클 캐릭 감독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캐릭 감독 체제 아래에서 맨유는 10경기 동안 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팀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다투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훈련 현장 분위기 역시 크게 달라졌다. 예를 들어 코비 마이누가 드리블 실수 후 “태클해라”라는 코칭스태프의 농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마이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변화는 마이누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해리 매과이어는 캐릭 감독 부임 뒤 재계약 이후 훈련에 복귀해 동료 및 스태프와 밝은 모습으로 소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라커룸 핵심 선수들도 캐릭 감독의 지도력과 코칭스태프 구성에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 매과이어 등 주축 베테랑들이 호응에 나서면서 팀 내 중심 인사들까지 동참했다.
아마드 디알로는 최근 공격 포인트가 없어도 “우리는 그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캐릭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의 관계가 좋고, 올바른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줄 감독”이라 표현했다. 브라이언 음뵈모도 “캐릭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선수단 내부 결집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구단은 최종 결정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CEO는 새로운 감독 선정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캐릭의 뛰어난 성적에도 장기적 호흡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맨유가 남은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이미 신뢰를 얻은 캐릭 감독 체제에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 수뇌부의 마지막 판단만이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