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플레이오프 승리’…하나은행, 정예림의 16점 활약에 삼성생명 제압
||2026.04.10
||2026.04.1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부천 하나은행이 9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1-56으로 꺾으며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하나은행은 구단 역사상 최초 플레이오프 승리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역대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3.3%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5전 3선승제 기준으로는 진출 확률이 92.9%까지 높아진다.
이번 대결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하나은행과 3위 삼성생명이 맞붙은 시합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속했던 것과 달리, 이상범 감독의 부임 이후 치열한 경쟁 끝에 2위에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선수단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경험이 적어 우려의 시선도 이어졌다.
경기 초반 정예림과 이이지마 사키가 공격을 주도했고, 하나은행은 1쿼터 18-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해란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쿼터 이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반격에 나섰다. 배혜윤과 강유림도 힘을 보탰으나, 하나은행의 견고한 수비를 완전히 넘어서진 못했다. 일시적으로 역전을 허용한 하나은행은 정현의 3점슛으로 재차 앞서며 전반을 31-29로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점수 차가 계속 좁혀지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앞서 나가자, 정예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하나은행이 47-46으로 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 초반, 하나은행은 9-0 연속 득점을 기록해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진영의 3점슛이 터지며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5반칙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하나은행은 1차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예림이 3점슛 3개 포함 16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진안은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기록을 남겼다. 이이지마 사키도 6점 12리바운드, 박지영은 10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이 15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전체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양 팀은 하루를 쉬고 11일 부천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