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탈당한 게 아니다”… 뒤늦은 고백
||2026.04.10
||2026.04.10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탈당을 한 게 아니라 당적을 포기한 것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그런 탈당을 한게 아니라 당적포기를 한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그 조직에서 더이상 남아 있는건 무의미 하다고 본거다”라고 덧붙였다.
정계 은퇴와 관련해서는 ”현실정치에서 은퇴한 것도 더이상 그 무리속에 어울리기 싫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람처럼 자유롭게 나머지 인생을 살고자 한다”라고 향후 행보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또 그는 ”무슨 일을 하건 내나라가 선진대국시대를 열수 있도록 하는 일에만 매진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라는 글을 업로드해 파장이 일은 바 있다. 그는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해양수산부)도 이전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 전 시장의 행보를 두고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홍 전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한마디로 노욕”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의 언행과 입장에 매우 실망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홍 전 시장을 두고 “노망난 정치인의 말로를 보여준다”라는 글을 업로드하며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