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와 친해졌다’ 믿었던 여성, “도발의 신호였다”…충격의 습격 순간 재조명
||2026.04.12
||2026.04.1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블라이도르프 동물원에서 고릴라 보키토와 교감한다고 믿었던 관람객이 100여 차례 넘는 공격을 당한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의 ‘우와한 랭킹’ 코너는 2007년 발생했던 이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건의 주인공 페트로넬라는 매주 네 차례 이상 동물원을 찾아 실버백 고릴라 보키토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서로 유대감을 느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2007년 5월 어느 날, 보키토가 전기 울타리와 도랑을 넘어 페트로넬라에게 돌진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보키토는 그녀를 약 한 시간 동안 끌며 100번 넘게 무는 등 극심한 공격을 저질렀고, 동물원 방문객들이 입장장 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이어졌다.
동물원 직원들이 긴급히 마취총을 사용해 보키토를 제지하기까지 페트로넬라는 전신에 다수의 물림과 골절상을 입었다. 특히 손과 팔은 다시는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후 조사 결과, 고릴라에게 눈을 직접 쳐다보는 행동과 이빨을 드러내는 제스처가 동물에게 적대의 신호이자 강한 도발임이 드러났다. 페트로넬라는 미소를 주고받는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보키토는 경계와 위협의 뜻으로 이를 드러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네덜란드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동물원 측은 뒤이어 고릴라와의 눈맞춤을 막기 위한 특수 안경을 제공하며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관람객이 안경을 착용하면 고릴라 시선에서는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이 조치는 이후 재발 방지의 기점이 됐다.
사진=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