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한 유명 셰프…칼들고 협박, 폭행 ‘파장 일파만파’
||2026.04.13
||2026.04.13
한때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 셰프 정창욱(43)씨가 지인과 스태프를 상대로 한 폭행 및 흉기 협박 혐의로 결국 실형을 확정받았다. 화려한 요리 실력 뒤에 가려졌던 폭력적인 실상이 드러나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이 사건의 전말과 재판 결과, 그리고 현재의 근황을 정리했다.
사건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씨는 2021년 6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스태프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욕설을 하고 흉기를 겨누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같은 해 8월,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정씨의 폭력성은 극에 달했다. 그는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은 지인과 유튜브 PD 등 일행과 술을 마시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들의 가슴 부위를 때리고,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당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씨는 흉기를 책상에 내리꽂는 등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시작된 재판에서 정씨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정씨가 피해자들을 위해 각각 3,000만 원씩 총 6,000만 원의 공탁금을 낸 점 등을 고려해 징역 4개월로 감형했다.
정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2024년 1월 22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정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은 정씨의 상고 이유가 적법한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다.
정씨의 추락은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음이 추가로 드러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특히 사건 초기 사과 대신 침묵으로 일관하다 피해자의 폭로 영상이 공개된 후에야 SNS를 통해 “비겁했다, 가공된 모습으로 살았다”며 사과문을 올린 점 역시 대중의 냉담한 반응을 불렀다.
실형 확정 이후 정창욱 셰프의 공식적인 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한때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는 사건 폭로 이후 모든 영상 업로드가 중단되었으며,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서울 종로구 등에서 운영하던 유명 식당들도 사건 여파와 실형 선고로 인해 운영에 큰 차질을 빚거나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씨는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형기를 마쳤거나 마친 직후인 것으로 추정되며, 언론이나 SNS를 통한 외부 활동 없이 은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