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죄 지었다’…故김창민 감독 사건 A씨 “합의 시도했지만 답 없어”
||2026.04.13
||2026.04.1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집단 폭행과 관련해 고(故) 김창민 감독의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6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8일, 김창민 감독 유가족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수사기관을 통해 사과와 합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만나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었지만 그럴 방법이 없었다”며, “언론을 통해 먼저 사죄하게 된 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기회가 마련된다면 반드시 찾아가 사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지만, 저지른 잘못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결코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김창민 감독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고,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다고 밝히며, 현재로서는 유가족의 마음을 배려해 상세한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날의 구체적인 내용은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국민적 분노 역시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임할 테니 사건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는 9일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를 통해서도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께 너무나 죄송하다”며 반복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언급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7일 별세했다. 유가족은 “10월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JTBC 보도를 통해 김 감독이 집단 폭행을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조명됐다. 특히 고인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식사하던 중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녀가 보는 앞에서 사건이 벌어진 점이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故 김창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