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배우, “부친상→숨진채 발견”… ‘향년 25세’
||2026.04.13
||2026.04.13
할리우드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세상을 떠난 지 약 3년이 흐른 가운데 작품 속에서 이어진 그의 흔적이 다시금 먹먹함을 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보도에 따르면 미국 HBO 드라마 ‘유포리아’의 제작자 샘 레빈슨은 최근 공개된 ‘유포리아’ 시즌3를 통해 고인을 향한 특별한 헌사를 담았다. 현실에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작품 속에서는 그의 존재를 이어가게 하며 기억하고자 한 것이다.
실제로 시즌3에서는 앵거스 클라우드가 연기했던 페즈코 캐릭터가 여전히 살아 있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샘 레빈슨은 인터뷰에서 “현실의 그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계속 살아가게 하고 싶었다”며 “그 역시 이 전개를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고(故) 앵거스 클라우드는 2023년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은 마지막 날까지 평소처럼 지냈고 다음 날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사망 전날 ‘엄마 사랑해요, 내일 아침에 봐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사고로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뒤 강한 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서 약물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검시 결과 사인은 여러 약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급성 중독으로 확인됐다. 그의 체내에서는 펜타닐과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벤조디아제핀 등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 이유는 가족사와도 맞물려 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희귀암으로 별세한 아버지의 유해를 아일랜드에 뿌리고 돌아온 직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아버지와 각별했던 만큼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편 1998년생인 앵거스 클라우드는 2019년 ‘유포리아’로 데뷔해 마약 판매상 페즈코 역을 맡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원래 시즌1에서 퇴장할 예정이었던 캐릭터였지만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독특한 매력으로 인해 이후 이야기까지 이어지게 된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영화 ‘아비가일’과 애니메이션 ‘가필드 더 무비’ 더빙을 통해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제작진은 그를 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자유로운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