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전면 부인”… 김건희, 방금 전해진 소식
||2026.04.13
||2026.04.13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관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 비상계엄 선포 사전 인지에 대해 내놓은 첫 입장인 만큼 정치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김 여사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현재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해 계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검사 파견을 검토하는 등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사전에 말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자 김 여사는 짧고 단호하게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도 “(선포 전후에도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며 사전 인지 및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김 여사는 영부인 시절 검찰 인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이른바 ‘상왕’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재판부가 “박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 관여하거나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라고 묻자 “없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2024년 5월 자신을 향한 수사팀이 대거 교체되었던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도 “박 전 장관으로부터 어떠한 보고를 받거나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내란 특검팀이 “박 전 장관과 윤 전 대통령의 친분에 대해 들은 바가 있느냐”라고 묻자 “별로 없었다”라고 짧게 답하는 등 민감한 질문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결국 김 여사가 핵심 의혹에 대해 증언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날 증인신문은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한편 김 여사는 14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내란 특검팀에 재구속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법정 대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