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신인 리베로의 반란’…문정원, 임명옥 6연속 수상 막고 첫 베스트7 등극
||2026.04.13
||2026.04.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를 빛낸 각 포지션별 우수 선수들이 13일 시상대에 올랐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는 베스트7을 비롯한 주요 부문 수상자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시즌 베스트7 중 리베로 부문에서는 IBK기업은행 소속 문정원이 두각을 드러냈다. 기존에 윙 공격수로 활약하다 전문 리베로로 보직을 변경한 후, 수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팀의 주전으로 정규시즌 1위에도 힘을 보탰다.
문정원은 리시브 성공률 49.27%로 남녀 통틀어 전체 1위, 세트당 디그 4.94개로 2위를 차지했고, 수비 성공 697개로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6회 연속 리베로상을 차지했던 임명옥의 기록을 단숨에 멈추며 생애 첫 베스트7 리베로 영예를 안았다.
문정원은 시상식 현장에서 “15년 차 신인 리베로인 문정원입니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이례적 변신에 대한 평가를 자아냈다.
세터 부문 수상자로는 현대건설의 김다인과 현대캐피탈의 황승빈이 선정됐다. 김다인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네 번째로 이 부문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황승빈은 소속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며 의미를 더했다.
미들블로커 부문에서는 이번 시즌 은퇴를 알린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전력의 신영석이 선정됐다. 양효진은 남녀 통합 기록으로 베스트7 최다 수상(11회) 타이틀을 남기며 코트를 떠나게 됐다. 흥국생명 피치와 현대캐피탈 최민호도 미들블로커 공동 수상자로 발표됐다.
아웃사이드히터는 현대건설 자스티스,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 레오와 우리카드 알리가 수상했다.
여자부 아포짓 부문에는 GS칼텍스의 실바가, 남자부는 한국전력 소속 베논이 각각 베스트7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논의 수상 소감은 한국전력 안요한 코치가 전했다.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보낸 첫 시즌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