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MVP 투혼’…한선수 “실패 두려워 말고 직진해라” 후배 세터들에게 전한 메시지
||2026.04.14
||2026.04.1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시상식에서 대한항공 한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한선수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15표를 얻어 같은 팀 정지석(11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 소속으로 거의 20년을 뛰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을 주장으로 책임지며 팀의 통합우승 4연패를 이끌었다. 만 41세의 나이에 핵심 멤버로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 세트 성공률 53.4%, 세트점유율 67.3%, 세트성공 1,298개를 달성했다.
2022-23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MVP 트로피를 획득한 한선수는 세터 포지션 최초, 그리고 최연장자 MVP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수상에는 정지석과의 4표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수상 소감에서 한선수는 “정지석이 올 시즌 부상 없이 뛰었다면 본인이 상을 받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우승과 MVP까지 모두 얻게 돼 행복하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시즌을 치르는 것도, 몸을 만드는 것도 정신없는 일정이지만, 이번 상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륜과 노하우를 넘어 리그의 역사가 돼가는 한선수는 “최근 몇 년간이 더욱 전성기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베테랑들과 쌓은 경험이 팀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하며, "젊었을 때는 힘이 좋아도 경험이 부족했지만, 연이은 우승으로 자신만의 강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챔프전 경험이 선수에게 큰 자산이 되며, 젊은 선수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도전하다 보면 자신의 것이 생긴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현대캐피탈 황승빈도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고, 한선수 역시 어린 세터들을 향해 “정체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라. 멈추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소집과 관련해서는 “대표팀에서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합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선수의 묵직한 메시지는 후배 세터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