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에 쓴소리… “착각하지 마”
||2026.04.14
||2026.04.1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대체 왜 자정을 넘긴 시각에 이런 트윗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스마트폰 새로고침 올리면서 분기탱천하지 마시고 주무시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급발진 해서 가짜 뉴스로 설화를 만드신 다음에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외쳐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걸 보고 이유 없이 고무되신 거냐”라며 “왕의 대변을 매화라 불렀던 건 진짜 향기가 나서가 아니다. 착각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2시 21분경 개인 SNS에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라며 “집안싸움 집착하다 지구침공 화성인 편들 테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되지 않겠냐”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특정 정당이나 인사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스라엘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공세를 이어온 국민의힘 측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3일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개인 SNS에 “개혁신당은 외교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실책을 하더라도 공개적 비판을 자제해 왔다”라며 “그러나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이렇게 말했다”라며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라며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는 이 시각에 가짜 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천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재명 대통령, 그만하시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IDF(이스라엘 방위군)가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개인 SNS에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지난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추가 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라며 “인간의 존엄성 또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 역시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전 세계인을 고통스럽게 하고 힘들게 한 데 대한 지적을 한 번쯤은 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스럽다”라고 재반박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