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붕괴에 위기감’…한화, 김서현·박상원 부진에 5위도 위태
||2026.04.14
||2026.04.1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KBO리그에서 ‘불펜 왕국’으로 통했던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마운드에서 심각한 흔들림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차세대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던 김서현은 올해 들어 평균자책점 5.40, 출루허용률(WHIP) 2.00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한 구위는 유지되지만, 제구 난조가 계속 이어지며 위기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서현은 전년 33세이브로 팀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5시즌 69경기에서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21세 나이에 ‘필승조의 미래’로 각광받았다.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는 성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연봉이 200% 오를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6시즌 들어 제구 불안이 계속돼 출루를 쉽게 내주고, 잦은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모습이다.
불펜 전체 역시 사정이 좋지 않다. 한승혁, 김범수 등 베테랑 투수들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마운드를 지키는 역할에 대한 부담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박상원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시즌 74경기에서 4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2026시즌 7경기 6이닝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박상원은 연달아 등판한 11일과 12일 경기 모두에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11일에는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12일에는 한 타자도 아웃시키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김서현은 12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13일 기준, 한화이글스는 6승 7패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전체 팀 평균자책점이 6.41, 불펜 평균자책점이 8.73으로 후반 승부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강점으로 꼽혔던 뒷문이 무너지며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결국 김서현과 박상원, 두 ‘필승조’의 컨디션 회복이 팀의 반등 열쇠가 될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