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새 역사 썼다’…에타 감독 선임에 쏟아진 성차별 논란, 우니온 베를린 단장 “이런 시대에 말도 안된다…”
||2026.04.15
||2026.04.15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우니온 베를린이 분데스리가 최초로 여성 감독을 선임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우영이 속한 우니온 베를린은 최근 감독 교체를 단행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마리 루이즈 에타 감독을 임명했다.
베를린 구단은 최근 부진한 성적 탓에 감독과 코치진을 동반 경질한 뒤, 신속하게 새 지도자로 에타를 선택했다. 에타 감독은 1991년생의 젊은 지도자이며, 선수 은퇴 이후 독일 연령별 대표팀과 베를린 수석 코치 등 다양한 지도 경험을 쌓아왔다.
감독 선임 직후부터 SNS를 중심으로 성차별적 비난과 논쟁이 이어졌으며, 이는 축구계 안팎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호르스트 헬트 단장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불합리한 비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직 자질, 즉 지도력”이라고 강조하며, “에타에 대한 100% 확신과 완전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헬트 단장은 “이런 문제로 논쟁이 이어지는 현실이 당황스럽다”면서, 모든 구단 관계자가 이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필요하다면 또 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에타 감독의 빠른 적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헬트 단장은 “경기장, 분위기, 선수들 모두를 잘 알고 있어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도자로서의 경험도 충분하며, 논리적으로 봤을 때 에타는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우니온 베를린은 팀 쇄신과 함께 성평등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여성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남다른 도전에 나섰다.
사진=우니온 베를린 SNS, 연합뉴스/AFP,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