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상습폭행 혐의… 검찰 行
||2026.04.15
||2026.04.15
유튜버 엄태웅이 타 유튜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2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공동상해와 폭행 및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엄태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평소 인연이 있던 유튜버 A 씨를 포함한 4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태웅은 친목 도모 중 기분이 상했다는 등의 사소한 사유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엄태웅의 자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으며 체포 직후 엄태웅의 사무실과 스튜디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범행을 입증할 증거물들을 수집했다. 엄태웅은 특수폭행 외에도 인터넷 생방송 도중 발생한 수익과 관련해 탈세를 목적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그가 운영한 방송은 이른바 ‘엑셀방송’이라 불리며 시청자 간의 경쟁을 부추겨 막대한 후원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번 체포 건 외에도 엄태웅은 과거 범죄 전력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던 상태였다. 그는 3년 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일당에게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24년 4월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같은 해 10월 보석 허가를 받아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다시금 범행에 연루되며 재구속의 운명을 맞이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폭들 혼내준다더니 본인이 조폭이랑 다를 게 없었네요. 정말 실망입니다”, “보석으로 나와서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또 폭행이라니 법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네요”, “정의 구현이라는 말로 본인의 폭력을 정당화했던 건가요. 팬이었는데 배신감이 큽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2018년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무대에 오르며 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조직 폭력배를 응징하는 내용인 ‘사적 제재’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 채널을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특히 ‘부산 돌려치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한국에서 민폐 행위를 일삼던 미국인 크리에이터 조니 소말리를 직접 추적해 비판하는 등 공익적인 행보를 보여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