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때가 아니다”… ‘은퇴’ 조진웅, 의미심장 발언
||2026.04.15
||2026.04.15
정지영 감독이 과거 ‘블랙머니’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와 그 이후의 근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조진웅의 은퇴 선언을 언급했다. 정 감독은 “은퇴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예 배우 생활을 그만둘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은퇴 선언 이후 조진웅과 연락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 정 감독은 “걱정되는 마음에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먼저 연락을 취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진웅은 “감독님. 지금은 (만날 때가) 아닙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아무래도 대중에게 얼굴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더는 권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조진웅은 고교 시절 중범죄(강도 및 절도 등)에 가담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과거 이력이 폭로되자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미성년 시절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으나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은 지난 2019년 론스타 사건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조진웅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져온 정 감독을 향해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남다른 신뢰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다. 촌스러운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의 약속과 비극적 역사를 찾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이 작품은 상업 영화 최초로 제주 4.3 사건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