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보더니 “아이고”… 눈물 바다
||2026.04.15
||2026.04.15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향해 보인 반응이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 여사는 증인으로 출석했고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 자리했다. 수인번호가 부착된 채 법정에 들어선 두 사람의 모습은 이목을 끌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앉은 김 여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띠었다. 또 “아이고”라고 말하는 듯한 입모양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김 여사는 시선을 거의 주지 않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신문에 응했다. 특검팀이 “증인은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냐”라고 묻자 김 여사는 “맞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약 30분간 신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증언을 거부하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거나 몸을 김 여사 쪽으로 틀어 지켜보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별도의 반대신문을 하지 않았고 김 여사는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을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명태균 씨로부터 약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현재 공천에 영향력이 행사됐다고 보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과 명 씨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여사 역시 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그는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이에 대한 이유로 김 여사가 직접 지시하거나 요청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고 단정하기도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5월 12일 변론을 종결한 뒤 6월 중 선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의 재판 일정으로 같은 날 법원에 출석한 적이 있었으나 교정 당국이 동선을 분리하면서 실제로 마주치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번 법정 만남은 약 9개월 만에 성사된 재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