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난장판’인데… 장동혁, “환한 미소” 포착
||2026.04.15
||2026.04.15
6·3 지방선거를 불과 50일가량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내 공천 후보 확정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으로 떠난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장 대표 일행이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당내에서는 “억장이 무너진다”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15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 대표에 대한 비판을 남겼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는 이해하려 해도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 후보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뛰고 있는데 당 대표는 해외여행 화보를 찍고 있느냐”며 “이런 사진을 공개해 민주당에는 조롱거리를 제공하고 당원들의 속을 뒤집어 놓아야겠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대구시장 공천 문제로 지도부와 갈등 중인 주호영 의원 역시 라디오 방송에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주 의원은 장 대표의 미국행을 두고 “일부에서는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까지 쓴다”라고 전했다. 그는 “당이 비록 상가는 아니지만 선거를 앞둔 이 엄중한 시기에 외국에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결코 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장 대표의 출국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표 일행은 당초 알려진 일정보다 일찍 비공개로 출국했으며 미국에 도착한 뒤에야 출국 사실이 알려졌다. 주 의원은 “출국 사실도 현지에 가서야 알린 마당에 거기서 찍어 보낸 사진들을 보고 사람들이 얼마나 분노하겠느냐”며 성토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을 이유로 5박 7일간의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세부 일정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 조 그루터스 의장을 만난 사진을 올리며 행적이 드러났다. 김 최고위원은 “그루터스 의장이 ‘투표 참여는 늘리고 부정은 줄여야 한다(vote more, cheat less)’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