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후드려 맞아”… 뒤늦게 밝힌 사실
||2026.04.15
||2026.04.15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이른바 ‘까방권’을 잃게 된 배경을 직접 털어놓으며 과거 당내 갈등 상황을 회상했다. 이 가운데 “문제 제기를 했다가 ‘후드려’ 맞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자신을 향했던 강한 지지가 사라진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당내 당시 이재명 지사와 반이재명 성향 지지층 간 갈등이 극심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를 봉합하려 했던 시도가 오히려 비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어떻게든 원팀을 만들어 보자고 이재명 지사 공관을 찾아가 식사도 하고 저녁에 술도 한 잔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걸 사진 찍어서 SNS에 올렸는데, 그날부터 까방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살짝 스쳐도 난리가 났던 시대였지만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각오하고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던 과정에서도 비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통합해야 압도적으로 이길 텐데 하고 문제 제기를 했다가 ‘후드려’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제기했던 통합론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후보는 “당시 이재명 후보가 제가 제기했던 취지를 나름대로 소화해 주셨고 그 결과 당내 결집을 통해 대선을 치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집요함과 속도감이 대단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부울경 메가시티를 정부 정책인 ‘5극 3특’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분이며 행정적으로는 찰떡궁합”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박완수 전현직 도지사와 맞붙게 됐다. 특히 박 지사가 오는 20일 이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예고한 상태다. 두 사람은 ‘부울경 메가시티’ 실체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하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박 지사는 민주당 측의 메가시티 구상을 ‘실체 없는 말 바꾸기’라고 비판했으며 김 후보는 “메가시티 복원 없이는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지원도 권한 이양도 불가능하다”라며 복원론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