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성 3시즌 만에 우승’…실바, GS칼텍스 정규·챔프 ‘MVP’ 감격
||2026.04.16
||2026.04.1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GS칼텍스의 실바가 2025-26시즌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실바는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시즌 시상식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포스트에서는 이번 시즌을 결코 잊지 못할 한 해로 꼽으며, 자신을 믿고 팀을 한 가족처럼 맞이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팀에 있어서 행복하고,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는 표현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우리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함께 강해졌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우승의 벅찬 감정을 글로 풀어냈다.
실바는 불과 이틀 전 마친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시상식에서 포토제닉,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그리고 정규리그 MVP까지 석권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8년 만으로, 그의 저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내내 실바는 극한의 일정 속에서도 ‘괴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프로 3년 차만에 우승을 이룬 그는 지난 2023-24시즌 6순위로 GS칼텍스에 합류한 뒤, 첫 해에는 1,005득점을 달성하며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은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역시 1,008점을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1,083점을 쌓아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남다른 역사를 썼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의 마지막 경쟁에서 여자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까지 진출했고, 정규리그 3위 팀으로서는 최초로 챔프전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실바는 포스트시즌에서만 218득점을 올렸으며, 챔프전 1~3차전에서 각각 33득점, 35득점, 36득점을 기록해 명실상부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 됐다. 경기 중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팀을 이끌었다.
시상식에서는 담담하게 “좋은 상을 받아 기쁘다”고 전했지만, SNS에서는 우승과 수상의 감격, 동료 이지언 통역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고마움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영택 감독이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다음 시즌 실바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실바는 각종 시상식 일정까지 마무리하고 가족과의 휴식을 위해 고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