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관급’ 박진영, 돌연 “방시혁과 동행” 선언
||2026.04.16
||2026.04.16
국내 대중음악 산업을 이끄는 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빅4’ 기획사가 글로벌 K팝 페스티벌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16일 전해진 비즈니스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4사는 공연 기획 및 운영을 전담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신설될 합작법인의 명칭은 ‘패노미논(Phenomenon)’이 유력하다. 이는 ‘팬(Fan)’과 ‘현상(Phenomenon)’의 합성어로 팬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흐름을 뜻한다. 이 법인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구상해 온 글로벌 음악 축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4대 기획사가 동일한 지분을 출자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2027년 국내에서 각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대형 페스티벌 개최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2028년부터는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미국의 ‘코첼라’와 영국의 ‘글래스톤베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문화 자산으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의 K-컬처 육성 의지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당시 K-컬처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언하며 민간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 구축을 강조하고 박진영을 장관급에 임명했다. 박진영은 출범식에서 “패노미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메가 이벤트를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라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 브랜드와 관광 산업을 견인하는 국가적 지식재산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은 ‘롤라팔루자’나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처럼 특정 페스티벌이 국가의 문화 자체를 상징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K팝 역시 그간의 단독 콘서트 위주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팬덤 기반의 거대 축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의장이 이끌고 있는 하이브가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 지정되고 SM이 카카오 계열사인 만큼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남아 있으나 4대 기획사의 유례없는 연합이라는 점에서 엔터 산업 관계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