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스러워”… 장동혁, 여론 ‘나락’
||2026.04.16
||2026.04.16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일주일간 미국 방문을 강행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당초 기대를 모았던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와의 면담마저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맹탕 방미’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장 대표는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한민국 전체가 중요한 시기”라며 방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안보 및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상 문제로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 행정부 및 싱크탱크 관계자들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메시지에 우려를 표했다고도 전했다. 조정훈 의원은 “미국 측이 한국에서 나오는 전쟁 메시지에 혼선이 있으면 안 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 올린 이스라엘 관련 게시글을 두고 미 싱크탱크 측에서 “단순 실수인지 계산된 것인지” 묻는 등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과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 대표의 설명에도 당내에서는 실망 섞인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이렇게 맹탕일 수 있느냐”며 “사전 조율도 없이 언론 플레이만 한 것이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남은 것은 장동혁·김민수 두 분의 인생컷 한 장과 후보들의 한숨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 역시 김민수 최고위원과 의사당 앞에서 웃으며 찍은 사진을 두고 “희희낙락하며 화보 찍듯이 하는 괴기스러운 장면”이라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