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표’ 장동혁, 급기야… “민주당 行”
||2026.04.16
||2026.04.16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정책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신현영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신 전 의원은 장 대표의 행보가 사실상 민주당을 돕는 꼴이라며 ‘도피성 방미’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신 전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며 장 대표의 부재가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를 주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 대표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중요한 시기에 출국한 것을 두고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게 유튜브 촬영이나 자원봉사 정도밖에 없으니 ‘도피성’으로 나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라고 직격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성과를 자세히 밝히지 않은 장 대표를 두고 “누구를 만나려 노력 중이라는 소식만 들려오는 상황이 참담하다”라고 꼬집었다.
신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현역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지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지역 여론을 만족시킬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부산만 하더라도 현역 박형준 시장에 대한 지역 변화 기대감이 낮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범여권의 험지로 분류되는 대구에 대해서는 변화의 기류를 언급했다. 신 전 의원은 “대구 심판론이 일면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부상하고 있다”라며 “여론조사상 무응답층이 여전히 많은 만큼 김 전 총리가 총력을 다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 전 의원은 “미국 정부도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해 정무적인 판단을 한다”라며 “장 대표가 국내외 어디에 있든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도움을 주는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라고 비꼬았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장 대표의 방미 성과와 시점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 전 의원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