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정치 행보→결실’… 경사났다
||2026.04.18
||2026.04.18
대한민국 ‘공연의 신’ 김장훈이 모창 능력자들과의 치열한 대결 끝에 원조 가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3회에서는 김장훈이 세 번째 원조 가수로 출연해 1라운드 탈락 위기를 딛고 사상 최초의 1 대 1 대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결은 김장훈의 대표곡 ‘나와 같다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특유의 ‘닭 소리’ 창법을 빼고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오히려 판정단에게 거대한 혼란을 안겼다. 투표 결과 김장훈은 6명 중 5위에 머물며 시작부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현장은 충격에 빠졌다. 평소 냉철함을 유지하던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조차 “이게 아닌데”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절친 송은이와 박소현 역시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김장훈은 “비슷한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경악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김장훈은 저력을 발휘해 4라운드 ‘허니’를 거쳐 마지막 5라운드까지 살아남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방송 사상 최초로 1 대 1 대결로 진행됐다. 김장훈과 맞붙은 ‘불사조 김장훈’ 모창 능력자는 과거 교통사고로 힘들었던 시절 김장훈의 노래로 버텼다는 사연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소나기’를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결과는 59 대 41로 김장훈의 승리였다. 우승 후 영탁은 무명 시절 김장훈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며 90도로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 주 ‘히든싱어8’ 4회에는 다비치의 이해리가 원조 가수로 출연하며, 24년 지기 강민경이 판정단으로 합류해 역대급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광우병 집회 참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탄핵 집회 참석, 새누리당 예비후보 개소식 방문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던 것에 대해 “댓글에 ‘이 형은 그냥 사람 모인 곳을 좋아하나 봐’라는 글이 있었는데 너무 웃겼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어 “정치인 지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바로 차단한다. 의원직을 관둘 때까지 연락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