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가 넘는데도 中에 ‘중국판 메시’가 없는 냉정한 이유

인포루프|문가람 에디터|2026.04.20

이해를 돕기 위해 AI 제작 및 연출된 이미지

중국은 전 세계 인구 2위의 대국이자 경제 규모에서도 미국에 버금가는 G2 국가로 군림하고 있지만, 유독 ‘축구’에서만큼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4억이라는 압도적인 인구 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리오넬 메시 같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는커녕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유는 인적 자원의 분산이다. 중국 내에서 메시급 재능을 타고난 유망주들이 축구가 아닌 탁구나 배드민턴 등 중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다른 종목으로 유입된다는 분석이다.

재능 있는 인재들이 이미 시스템이 잘 갖춰진 종목을 선택하면서 축구계로 유입될 인재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회 구조적 병폐인 ‘관시(關係)’ 문화 역시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핵심 요소로 지적된다. 실력과 재능 위주로 선수가 선발되어야 할 국가대표팀이나 유소년 육성 과정에서 실력보다는 인맥과 배경이 우선시되는 선발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비판이다. 이는 정당한 경쟁을 저해하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의 의지를 꺾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단 한 차례뿐이다. 이마저도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자동 진출하며 남은 티켓을 확보한 결과였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포착하고 이들을 본선 무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2026 북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고 아시아 쿼터를 8.5장까지 대폭 늘린 것도 중국의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아시아 예선 탈락 위기를 반복하고 있다.

단순한 인구 규모와 경제력만으로는 스포츠의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중국 축구가 증명하고 있다. 내부적인 선발 시스템의 투명성 확보와 기초 종목의 다양성 확보 없이는 ‘대국 중국’의 월드컵 꿈은 당분간 멀어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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