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개그맨, 캄보디아서 사망… 끝없는 추모
||2026.04.20
||2026.04.20
개그맨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사망 3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던 중 심정지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당시 캄보디아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당뇨 합병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이 시신 운구와 부검을 요청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화장 처리돼 정확한 사인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시 유족은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라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인이 수액을 맞던 병원은 정식 개업도 하지 않아 의사가 없던 곳이었으며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고 서세원에게 프로포폴 100ml를 투여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사실이 아니다. 내 두 눈으로 봤다”라며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오렌지색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고인의 딸 서동주는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을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의심하는 게 아니다”라며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라는 게 전부”라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 아내 서정희 역시 개인 SNS와 방송 등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2024년 7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그는 고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많이 안타까웠다”라며 “지금까지 힘들었던 앙금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 이런 생각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1980~1990년대 인기 개그맨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개그맨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자, 감독, 목사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고인은 지난 2002년부터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해외 도박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2009년에는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고 KBS, EBS, SBS에 영구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세원은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뒀으나 2014년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5년 서정희와 이혼한 고인은 약 1년 만에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 모 씨와 재혼해 늦둥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