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릎 투혼…에브라와 환상 호흡’ 수원삼성 레전드 맞대결, 현장은 뜨거웠다
||2026.04.20
||2026.04.2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박지성이 무릎 수술 후 돌아와 축구화를 다시 신었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열정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이 소속된 OGFC와 수원삼성 블루윙즈 출신 으뜸 선수들의 특별한 경기가 펼쳐졌다.
박지성을 필두로 에브라, 퍼디난드, 비디치, 긱스 등 전성기를 함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옛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선수들 대부분은 현역 시절과 달리 체격이 변화했으나 예전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여전했다. OGFC는 에릭 칸토나 감독과 마이클 펠란 코치의 지도 아래 73%의 승률 달성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삼성은 이운재, 마토, 이관우, 고종수, 김두현, 송종국 등 빅버드에서 뛰었던 레전드들이 참가했다. 산토스와 데니스도 관중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서정원 감독과 신영록 코치가 벤치를 책임졌다.
많은 기대를 받지 못했던 은퇴 선수들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경기 결과는 수원삼성 레전드의 승리였다. 전반 8분, 데니스가 내준 패스를 산토스가 뛰어난 침투로 받은 뒤, 반데사르를 상대로 득점하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추가 득점이 없었으나, 두 팀 모두 수준 높은 패스와 슈팅, 크로스 등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경기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순간은 박지성의 출전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이 경기를 위해 힘든 무릎 수술을 감행하고 교체 투입돼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에는 예전 그대로의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 참여로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명승부는 수원삼성 레전드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과와 상관없이, 오랜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모인 양 팀 선수들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