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트럼프와 사진’ 찍었다… “여론 반전”
||2026.04.20
||2026.04.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측이 미국 방문 중 백악관에서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여론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단행된 이번 방미가 사실상 ‘사진 남기기용 출장’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며 당내 갈등까지 증폭되는 모양새다. 20일 국민의힘은 장 대표와 수행단 의원들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촬영한 기념사진 한 장을 출입 기자들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 최고위원, 김장겸, 김대식, 조정훈 의원 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사진 아래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초 장 대표 측은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한미 관계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정부 실권자들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인물이 아닌 사진 아래에서 찍은 이번 기념사진이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는 실망 섞인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와 밴스 초상화와 함께 사진 촬영이라니 참으로 대단한 외교 성과”라고 비꼬며 “부끄러움은 왜 항상 국민의 몫인가”라고 탄식했다. 정중규 국책자문위원회 장애인위원장 또한 “결국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거기에다 부통령 밴스까지 동석하는 행운)와 찍은 ‘인생샷’ 한 장 손에 쥐고서 금의환향 귀국한 장동혁 방미단. 8박 10일의 불철주야 집념이 거둔 놀라운 성과. 축하할 일”이라며 장 대표를 저격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사진을 공식적으로 배포한 당 지도부의 판단력을 두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극심한 ‘민심 불감증’에 빠져 국민적 비판 여론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급기야 장 대표를 견제하는 내부 세력이 의도적으로 ‘망신 주기’를 위해 사진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