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좀 키워주세요” 새끼들 데리고 제 발로 찾아온 유기견 엄마
||2026.04.20
||2026.04.20

어느 날 아침, 집 문을 열자마자 작고 꼬물거리는 강아지들이 마당 가득 퍼져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안쓰러운 마음과 동시에 당혹감이 교차할 텐데요. 여기 한 유기견 어미가 보여준 영리하고도 절박한 '입양 구애' 사연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집주인은 평소처럼 외출하려다 문 앞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기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누가 두고 간 것인지 의아해하던 찰나, 그 옆에는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유기견 한 마리가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자세로 누워 있었습니다. 마치 "오늘부터 이 집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라고 선언이라도 하는 듯한 당당하고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떠돌이 생활을 해온 유기견 가족임을 직감한 집주인은 묘한 운명을 느꼈습니다. 혹여나 새끼를 지키려 경계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미 개는 오히려 순하디순한 눈망울로 집주인을 빤히 바라보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그 용감한 모성애와 기백에 마음이 움직인 집주인은 결국 어미와 새끼 네 마리, 총 다섯 마리의 식구를 모두 집 안으로 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집주인의 보살핌 아래 아기 강아지들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퇴근길이면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 약속이라도 한 듯 문 앞으로 달려 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데, 그 모습에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합니다.
물론 거실의 슬리퍼가 짝을 잃고 쓰레기통이 뒤집히는 ‘귀여운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천진난만한 눈망울을 마주하면 도저히 혼을 낼 수 없다는 것이 집주인의 행복한 고민입니다.
가족의 연을 스스로 찾아온 영리한 어미 개와 그 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강아지들. 이들의 특별한 동행은 반려동물 유기 문제가 심각한 요즘,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