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구본임, ‘암 투병’ 중 별세… 추모 물결
||2026.04.21
||2026.04.21
배우 구본임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9년 4월 21일 구본임은 비인두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8년 비인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약 1년 넘게 치료를 이어왔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비인두암은 뇌기저부터 연구개까지 이어지는 인두 상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 림프절 전이나 혹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코피나 코막힘, 청력 저하, 장액성 중이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배우 김우빈 역시 해당 질환을 앓으며 장기간 투병한 바 있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음악감독 선비는 “습관처럼 인터넷을 켰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언니 이름이 올라 있는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며 “함께한 추억이 떠올라 사진첩을 뒤졌다. 곧 배웅하러 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영미 영화감독 역시 “병마를 이겨내시길 바랐는데 가슴이 무너진다”며 “현장에서 늘 밝은 에너지로 모두를 웃게 해 주셨던 분”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발인식은 인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가족과 친지, 동료 배우들이 함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故)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영화 ‘미스터 맘마’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늑대소년’, ‘식객’, ‘열한번째 엄마’, ‘나는 왕이로소이다’,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아갔다.
이후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주군의 태양’, ‘호텔킹’, ‘싸우자 귀신아’, ‘훈장 오순남’, ‘맨도롱 또똣’, ‘연쇄쇼핑가족’ 등에서도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연극 ‘세친구’, ‘블랙코메디’, ‘허풍’ 등 무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오가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그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작품 속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