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항의 쇄도… 박근혜 이후 10년만
||2026.04.21
||2026.04.21
이재명 정부를 향한 문화예술계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예술계는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인사 관행을 비판하며 문화예술 분야 인사 원칙의 재정립을 요구했다. 문화예술계가 대규모로 비판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관련 이후 10년 만이다.
이들은 정부 출범 이후 최근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 사례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와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장동직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도 포함됐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후보로 나섰으나 탈락한 배우 이원종도 함께 언급됐다.
또한 이들은 일방적 인사조치 즉각 중단,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 기준과 원칙 수립 및 공개, 현장 소통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 인사혁신처의 문화예술 분야 인사 과정 조사와 책임 규명,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은 “지금 문화예술 현장은 ‘셀럽 인사’, ‘보은성 인사’, ‘밀실 인사’로 초토화됐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잘못된 인사 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전문성에 기반한 인사정책으로 개혁되길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의 대부분의 인사가 인사 기준의 상식을 넘어섰는데 여기에 불을 지른게 서승만, 황교익”이라며 “이 인사들이 전문성과 문화예술을 위해 K-pop 예산 300조를 위한 인사라면 이재명 대통령이 좋아하는 타운홀 미팅이든 공개 토론이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경동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은 “블랙리스트나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순간에 지금 문화예술 기관장으로 오는 사람들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며 “최소한의 전문성과 사회적 신뢰를 갖춘 인사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캠프를 따라다녔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문화예술 기관장에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에 사회수석비서관과의 공식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