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맹탕 방美’ 이어… “세계 일주”
||2026.04.21
||2026.04.2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기 방미 일정을 소화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예민한 시기에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을 두고 “차라리 선거판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21일 천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장 대표의 8박 10일 미국 방문에 대해 “차라리 잘하신 것 같다”라며 “뉴스에 덜 나오는 게 국민의힘 후보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그냥 세계 일주를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겠느냐”라며 장 대표가 당 대표로서 선거 승리에 기여하기보다 오히려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천 원내대표는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이 보수 진영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여당이 못하면 개혁신당에 기회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너무 못하면 보수 진영 자체가 심각하게 위축된다”라며 비판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또한 장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마이크 타이슨의 유명한 발언인 “맞기 전까지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장 대표가 재기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 지지층의 지원에도 당대표직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미국을 방문해 당내 공분을 샀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한국에) 돌아오면 (지방선거) 후보들을 위해서라도 본인 거취를 고민하길 바란다”라며 압박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역시 “선거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외국에 머무는 행위가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장 대표를 향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선거권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