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가 다 망쳤다”… 장동혁, ‘책임’ 끝
||2026.04.21
||2026.04.21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감행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미국 방문이 성과 논란으로 번지며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장 대표의 일정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이 현지에서 의사 결정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며 당 내부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당을 다 망쳤다”라는 ‘김민수 책임론’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방미 일정 도중 지인으로 알려진 김성수 연세대 겸임교수에게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해맑게 ‘V자 포즈’를 취한 김 최고위원과 장 대표의 모습이 담겼고 김 교수가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하며 한 차례 파장이 일었다.
또한 21일 전해진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과 장 대표, 그리고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 등으로 구성된 방미단은 현지 시각 17일 오전 귀국 여부를 두고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미국까지 왔으니 미팅을 하나라도 더 하자”며 일정 연장을 제안했으나 동행한 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한 당직 의원은 “완장을 안 차 봤던 사람이 대표 일정에 동행해 신이 난 나머지 결국 대형 사고를 쳤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으며 다른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당초 계획대로 짧게 다녀왔으면 됐을 일을 김 최고위원이 무리하게 일정을 늘려 화를 자초했다”라는 탄식이 쏟아졌다. 한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이 이번 방미의 본질을 흐리고 당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라고 직격했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당내 비판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와 별개로 11개 이상의 단독 일정을 소화하며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 등 미 정계 인사를 폭넓게 만났다”라며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행적만을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일정 조율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인 조 그루터스 미 공화당 전국위 의장과의 미팅을 위해 사전에 조기 출국한 것”이라며 정당한 사유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V자 사진’에 대해서는 “현지 교민이 알아보고 촬영을 요청해 응한 것뿐이다. 반가운 교민 앞에서 울면서 찍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상식적인 수준의 응대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어 ‘맹탕 방미’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외교 관례상 보안 유지를 위해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