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의 평가 뒤집기’…아모림의 흔적 속 맨유 반전 성공, “이 흐름의 기초를 놓았다”
||2026.04.22
||2026.04.2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 감독 후벵 아모림의 역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는 중이다. 공격진 운용 변경,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앞세운 공격적 전략과 코비 마이누를 재선발에 포함시키는 등 과감한 선택들이 잇달아 이루어졌다. 그 결과 맨유는 16승 10무 7패(승점 58)로 리그 3위에 올라 6위 첼시와의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이 같은 성적은 과거 아모림 감독이 이끌던 시기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맨유는 리그 6위에 머물러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3백 전술 고집과 브루노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 등 예측하기 힘든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편 캐릭 감독은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접근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그러나 맨유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아모림 감독의 영향력을 새롭게 조명했다. 그는 20일 리오 퍼디난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아모림은 경기 내용으로는 비판을 받았지만, 몇몇 영입도 괜찮았고 팀의 기초를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긱스는 “지나고 나서 보면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남겼다. 그는 떠난 이후의 팀 상태로 평가받는 지도자였다”며 아모림 감독 재임 기간에 달라진 문화를 언급했다.
실제로 당시 맨유는 선수단 관리 규정을 한층 엄격히 강화해 훈련과 프로 의식에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등 일부 선수는 팀내 입지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라커룸 중심 축이 재편됐다. 이 덕분에 현재 선수들도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디오구 달로와 해리 매과이어 등은 강화된 훈련 수준과 규율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선수단 영입 및 방출 과정이 아모림 감독의 성과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구단 수뇌부의 영향력이 컸다고 보고 있어 감독의 단독 업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맨유의 최근 도약에는 캐릭 감독의 전술 변화뿐 아니라 이전 체제에서 형성된 팀 문화 역시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