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탑 세리머니’로 뜨겁게 만든 문선민…“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승리 각오
||2026.04.22
||2026.04.22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를 3-0으로 제압했다.
문선민은 약 두 달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풀타임 소화이기도 했다.
전반 종료를 앞둔 추가 시간, 황도윤이 부천 골키퍼의 실책을 곧바로 압박해 볼을 따냈고, 이를 이어받은 문선민이 단독 돌파에 나섰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예측한 뒤 침착하게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테랑 다운 냉정한 마무리였다.
골 득점 직후, 문선민은 원정 응원을 온 부천 팬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관제탑 세리머니’를 시즌 첫 선발 무대에서 펼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문선민은 첫 골의 소감과 함께 “강팀으로 성장하려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감독·주장의 조언을 떠올렸다. 오늘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해 감회가 새롭다. 얼마를 뛰든 항상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팀 내에서의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순간 볼을 잡으며 상대 골키퍼가 머뭇거렸고,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반응했다. 최근 결정력이 아쉬웠던 만큼 이번 골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도움 동료 황도윤에 대해선 “자칫 위험했던 장면을 도윤이가 정확히 찔러줘서 득점이 가능했다. 득점을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홈 팬들과 함께한 시즌 첫 득점이자, 관제탑 세리머니를 다시 선보인 것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그는 “더 자주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며, 고참으로서 어떻게 보탬이 될지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마무리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선민은 “순간의 판단과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 앞으로 더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즌 문선민은 주로 후반 교체 투입으로 활약해왔다. 이에 대해 “경기 상황을 바꾸는 것도 조커의 역할이다. 선발로 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에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FC서울은 시즌 초반부터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선민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