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긴급 이송”… 정청래, ‘大위기’ 맞았다
||2026.04.22
||2026.04.22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지도부 사이의 균열이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12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안호영 의원이 건강 악화로 긴급 이송된 가운데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정청래 대표의 무관심을 공개 비판했다.
22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의 무혐의 결론에 반발하며 지난 11일부터 재감찰을 요구하는 단식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가 재심 청구를 기각했음에도 안 의원은 감찰 결과가 뒤집힐 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며 의지를 이어갔으나 몸 상태가 심각해지며 결국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한 당내 최고위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정 대표가 이날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 참석차 국회를 비운 사이 최고위를 불참하고 농성 현장을 찾은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행보를 꼬집었다. 평소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던 이들이 정 대표를 향해 공개적인 쓴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이송되기 전 농성장에서 “동료 의원이 열흘 넘게 단식 중이고 당 대표실을 오가는 길목에 농성장이 있는데도 (정 대표가) 한 번도 찾아와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라며 “당 대표의 이런 모습에 상당한 자괴감을 느끼며 당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개탄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해도 사선을 넘나드는 동료를 외면하고 떠나는 모습은 리더로서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내 비판 여론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통영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조승래 사무총장이 관련 사항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번 사태로 정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당 안팎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