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신구, 눈물 나는 소식… 박근형도 나란히
||2026.04.23
||2026.04.23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다시 한 무대에 오른다. 지난 22일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라며 캐스팅을 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을 바탕으로 법과 자비, 복수와 선택의 갈등을 중심으로 인물 간 감정과 대립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박근형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을, 신구는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을 맡는다. 베니스의 상인이자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건 안토니오 역에는 이승주와 카이가 이름을 올렸다. 포셔 역은 최수영과 원진아가 맡아 법정의 흐름을 이끈다. 바사니오 역은 이상윤이 원캐스트로 출연해 사랑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김슬기, 조달환, 이원승, 김아영, 최정헌, 박명훈, 한세라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오경택이 맡았으며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140분이다.
파크컴퍼니 관계자는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이후 다시 한 무대에 서는 점이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오경택 연출 특유의 리듬감 있는 언어와 밀도 높은 법정 장면을 중심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선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앙상블은 ‘연극 내일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신구와 박근형이 참여한 기부 공연 수익으로 조성됐다.
한편 신구는 1936년생으로 올해 90세다. 그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하이파이브’, ‘천문: 하늘에 묻는다’, ‘아빠는 딸’, ‘해빙’, ‘기술자들’, ‘박수칠 때 떠나라’ 등에 출연하며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왔다. 박근형은 1940년생으로 86세다. 그는 1958년 연극 ‘꽃잎을 먹고 사는 기관차’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화 ‘소풍’, ‘자전차왕 엄복동’,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장수상회’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두 배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관객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