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징역 6개월 선고… 연예계 생활 ‘끝’
||2026.04.23
||2026.04.23
대만 배우 왕대륙이 끊이지 않는 범죄 연루 끝에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연예계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22일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북지방법원은 이날 왕대륙과 그의 연인에게 개인정보 불법 이용 혐의를 인정해 각각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내렸다. 다만 이번 형량은 대만 법에 따라 벌금형으로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대륙은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브로커 A 씨에게 약 36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억 6천만 원)을 지불하고 병력 위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A 씨가 별개의 범죄에 휘말려 구속되면서 소통이 단절되자 자신이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의심했다. 이에 왕대륙은 인맥을 동원해 당시 타이베이시 형사경찰대 소속 경찰관과 접촉했고 해당 경찰관은 경찰 시스템을 이용해 A 씨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캐낸 뒤 이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이들의 또 다른 불법 행위도 드러났다.
왕대륙과 그의 여자친구는 별도의 사기 피해 사건과 관련해 폭력 조직원들을 매수해 채무자 가족의 뒷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압박 수단으로 삼으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수사 당국은 병역 관련 비리를 파헤치던 중 왕대륙이 택시 기사를 보복하기 위해 지인에게 폭력을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그는 한때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구금되기도 했으나 이후 상해 교사 등으로 죄명이 바뀌었다.
재판 과정에서 왕대륙 측은 개인정보 조회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관련 증거를 토대로 이를 기각했다. 정보를 넘겨준 경찰관 역시 정보 유출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이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왕대륙은 지난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쉬타이위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2019년 ‘장난스런 키스’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 팬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활동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됐다. 화려했던 청춘스타의 필모그래피가 각종 범죄 의혹으로 얼룩지면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